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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와 물병자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별들의 이야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물병자리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해요. 물병자리는 올림푸스의 12 주신(主神)은 아니지만 신들의 양식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르가 가득찬 연회자리를 책임지는 가니메데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어요. 그런데 가니메데는 올림푸스에 살았어도 처음에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하네요. 인간이었던 가니메데가 어떻게 올림푸스로 올라가고, 또 별자리가 되었는지 알아볼까요?
* 암브로시아, 넥타르: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이 먹는 음식과 음료. 먹는 즉시 불사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미남(美男) 가니메데와 제우스의 납치
물병자리의 별자리의 주인공인 가니메데는 미형의 아름다움으로 아주 유명하고 특별한 존재였다고 해요. 그의 아름다움의 소문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세계인 올림푸스까지 번져, 신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 제우스의 귀를 사로잡았답니다.
제우스는 그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트로이에 나타나 독수리 모습으로 변신하여 가니메데를 납치했습니다. 가니메데가 양떼를 돌보던 중, 제우스는 독수리 모습으로 다가와 그를 납치하였고, 가니메데는 그의 발톱에 잡혀 올림푸스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그 후, 가니메데는 연회에서 올림푸스의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역할을 맡게 되었고, 미형의 외모로 말미암아 그는 올림푸스의 열두 주신 중 옆자리에 당당히 설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네요.
생명과 관련된 물병자리의 문화적 의미
가니메데가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고 불멸의 컵에 물을 채우는 일은 물병자리의 주인공으로서의 그의 역할과 상징성을 강조한 것었어요. 특히 물병자리 신화는 고대인들에게 생명의 근원인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하네요.
수메르와 이집트의 관점에서 물병자리를 보면, 물이 몸에서 솟구쳐 나가 물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묘사하여 별자리의 주인공이 물의 신 엔키임을 나타내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도 물이 귀한 자원이기 때문에 물병자리를 특히 중요하게 여겼고,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의 이름은 행운과 관련이 있어 물이 귀하다는 생각을 강조했답니다.
밤하늘 속 물병자리
물병자리를 이루는 별들로는 Sadalsuud, Sadachbia, Skat, Albali 등이 있고. 이 중 M2와 M72는 물병자리에 위치한 구상성단으로, M2는 약 15만 개의 별로 구성된 큰 성단으로 약 130억 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M72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어둡고 성긴 성단으로 관측이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물병자리에 위치한 토성성운은 별들이 토성과 같이 배열된 모습을 가지고 있어 그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또한, 나선성운의 학명은 NGC 7293로, 물병자리에 위치한 다른 천체라고 하네요.
물병자리와 고대 사람들과의 관계
우리 친구들 물병자리의 기원과 신화 그리고 우리 하늘 속 주요 별들에 대해 잘 알아보셨나요? 그동안 물병자리하면 심리 또는 궁합을 보는데만 사용하셨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별자리의 신비로움과 문화적인 의미를 알아볼수록 우주와 고대의 사람들이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발전해왔는지에 이해를 넓혀갈 수 있을 거에요.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져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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