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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별, 우주

북유럽 우주를 관통하는 세계수, 이그드라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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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개의 우주를 관통하는 거대한 세계수

     

    안녕하세요 별의 이야기에 오신 친구들! 오늘은 북유럽 설화를 통해 우주를 그려볼까해요.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야기가 올림푸스와 밤하늘 별자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반면, 북유럽의 설화들은 거대한 우주관부터 시작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거대한 우주와 아홉 왕국을 감싸안은 세계수 이그드라실에 대해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늘 시간에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나무 이그드라실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그드라실의 기원

     

    고대 북유럽 사람들은 우주를 아홉 개의 세계로 나누었고, 이들은 아스가르드, 바나헤임, 스바르트알프헤임, 미드가르드, 요툰헤임, 니다벨리르, 헬, 니플헤임으로 명명되었어요. 이 아홉 세계는 이그드라실이라는 거대한 물푸레나무로 연결되어 있었고, 이 나무는 세계가 몰락해도 불멸한 존재였답니다.

     

    이 나무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그드라실은 세계의 중심에서 뻗어나온 셋으로 갈라진 커다란 뿌리에 의해 지탱되었어요. 이 뿌리는 각각 아스가르드, 요툰헤임, 니플헤임에 뿌리를 내리쳤고, 이렇게 연결된 이그드라실은 수많은 가지가 하늘 끝까지 뻗어 다른 세계에 닿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그드라실 삽화

     

    세계와의 다양한 연결

     

    이그드라실의 각 뿌리는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 있었다고 해요. 두 번째 뿌리는 거인들의 땅인 요툰헤임으로 뻗어나가고, 이 뿌리에는 미미르의 샘이 위치해 지혜의 수확을 허용했답니다. 마지막 뿌리는 안개와 냉기로 가득찬 세계인 니플헤임으로 향하며, 여기에는 열한 개의 강이 시작되는 흐베르겔미르가 있었다고 해요.

     

    이그드라실과 생명의 근원

    이그드라실은 다양한 생명체들의 거주지로서, 가지 사이를 돌아다니는 네 마리의 사슴과 높은 가지에 앉은 지혜로운 독수리, 그리고 나무 하층부에서 잔가지를 뜯어먹는 뱀들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았습니다. 또한, 이 나무는 신들, 거인, 사람, 짐승, 곤충과 같은 모든 창조물들을 지원하며 세계의 순환과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어요. 

     

    대중매체 속 이그드라실

    이 생명의 나무인 이그드라실은 고대의 신화 속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즐기는 대중 매체 속에도 살아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마블의 MCU(* Marvel Cinematic Universe) 세계관에서도 오딘의 아홉 왕국을 아우르는 성운으로 그려지고 있지요. <토르: 다크월드> 내 설명에 따르면 이그드라실은 아홉 왕국을 통과하는 초거대 우주체로 그려지고 있으며, 그 안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아홉왕국과 이를 연결하는 무지개다리 '바이프로스트'(Bifrost)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토르: 다크월드 내 아홉왕국과 이그드라실

     

    이그드라실과 우리

    우주를 보고 나무를 떠올렸던 고대 북유럽 사람들의 상상은 마블의 MCU 유니버스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요. 거대하고도 신비롭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에 가려 보이지 않던 북유럽 신화를 보는 순간 이를 아우르는 이그드라실이 여러분을 맞이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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